휴가철 간단한 응급 처리 요령으로 가족 건강을 지키세요.

Posted by 야근반장
2013. 8. 5. 14:08 information/건강 정보




최근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면서 ‘여름철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폭염으로 입맛을 잃어 영양상태가 나빠지거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본격 피서 시즌이 시작됐지만 장마가 길어지며 전국이 온통 물난리인데요,

강·바다·계곡 어딜 가도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짐 꾸리기 전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가족과 함께 간단한 응급 처치 요령쯤은 미리 숙지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물리거나 데인 상처와 설사 등에 바르거나 먹을 간단한 비상 약품은 꼭 챙겨 떠나시기 바랍니다.

 

휴가철 주의해야 할 사항 사항과 간단한 응급 처리 요령에 대해서 안내 드리겠습니다.



■집안 단속

* 문과 창문이 잘 닫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 비어있는 집안이 보이지 않도록 커튼을 칩니다.

* 열쇠를 매트나 화분 밑에 두지 않습니다. * 열쇠에 이름이나 주소를 써 붙이지 않습니다.

* 우유, 신문, 우편물 등이 집 앞에 쌓이지 않게 이웃집에 부탁을 합니다.

* 가스 벨브를 잠그고, 전기제품은 코드를 뽑아 둡니다.

 

■여행준비

* 철저하게 여행계획을 세웁니다. * 휴가 동안 지낼 숙소가 안전한지 확인합니다.

* 1시간마다 휴식할 계획을 세웁니다. * 여행 전날 밤에는 과음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특히 운전자!!!)

* 교통체중을 고려해 이동 중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합니다.

* 준비물 목록을 만들어 확인합니다.

 

■휴가중

*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해서 주차합니다. * 자녀 혼자만 자동차 안에 두지 않습니다.

* 숙소에 도착한 후에는 특별히 가지 않아야 할 곳이 있는지 살펴본 후 자녀에게 주의를 줍니다.

* 숙소에 도착하면 방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확인합니다.

* 숙소에서 나갈 때는 항상 문과 창문을 잠급니다. * 숙소 주변의 병원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아둡니다.

* 야영을 한다면, 텐트를 설치할 장소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합니다.



■화상

피서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이 취사 도구 등을 다루다 화상을 입는 경우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데면 먼저 화상 정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만 하면 1도. 물집이 잡히면 2도. 화상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3도 화상입니다. 화상이 발생하면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타고 있거나 그을린 옷은 먼저 제거한 다음 찬물이나 얼음물을 이용하여 30분 이상 식혀 줍니다. 만약 환자 상태가 심해 정신을 잃거나 맥박과 호흡이 희미해지면 쇼크로 이어져 위험해지므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일사병

무더위에 오래 노출돼 쓰러지는 환자가 생기면 먼저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다리를 높게 해서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물에 적신 모포 등을 덮어 주고 부채질을 해 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일사병 환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염분이 고갈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시원한 이온 음료를 마시게 해 염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엔 근육 경련이 생기면서 의식을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럴 땐 어떤 것도 주어서는 안됩니다.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일사병을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피부 관리

강한 자외선은 잡티·기미·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라스틴이란 피부 탄력 섬유소를 노화시켜 잔주름을 만듭니다. 바닷물의 소금기와 땀도 피부 노화를 재촉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휴가가 끝난 뒤 어느 때보다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얼굴 피부 못지않게 몸 피부도 손상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 내고. 샤워젤이나 보디 클렌저 등으로 샤워를 해 줘야 합니다. 햇볕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줍니다. 피부 껍질이 일어난 경우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놓아두면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출혈

출혈이 심하면 즉시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야 합니다. 상처가 깊거나 커서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으로 빨리 옮기고. 수술 전까지 부상자에게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지혈 방법으로는 직접 압박·간접 압박·지혈대 사용 등이 있습니다.

직접 압박은 압박 붕대나 손으로 출혈 부위를 직접 지혈하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 압박은 국소 압박으로 지혈되지 않을 때 출혈 부위에서 몸통 쪽으로 가까이 위치한 동맥 부위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설사

휴가지에서 가장 많은 질병이 설사입니다. 물만 바꿔 먹어도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질·콜레라·대장균 등 세균성 장염과 물갈이 설사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병 등의 장염은 예방약이 따로 없습니다. 따라서 용변과 식사 전후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을 반드시 껍질을 깎아 먹는 것이 최상의 예방책입니다.


■골절 및 염좌

뼈나 관절 부위를 심하게 다쳐 골절이 되면 우선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또 원래 상태로 돌려 놓으려는 것은 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손상 부위는 부목을 사용해 묶어 고정합니다. 팔을 다쳤을 때는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 사용해도 좋습니다. 발목을 삔 경우 관절의 힘을 빼고 가장 편안한 상태로 한 후 붕대를 감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게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산행 중에는 역시 소매가 긴 옷이나 긴 바지를 입어 벌레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 주고 쏘인 부분을 절대 문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십니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 스프레이·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 놓습니다. 곤충에 물리면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전신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뱀에 물렸을 경우엔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①환자가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움직이면 독이 몸 전체로 급속하게 퍼진다.

②물린 부위 위쪽. 즉 심장 쪽에서 가까운 곳을 폭 5㎝ 이상 되는 손수건이나 지혈대로 약하게 묶어 준다.

③물린 후 30분이 경과되지 않았다면 상처 부위를 소독한 후 불로 소독한 칼을 이용해 5㎜ 정도 절개한 다음 30~50분 동안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낸다. 뱀독은 구강 내에 충치나 상처가 없으면 삼키지 않는 한 해롭지 않다. 물린 후 30분 이내에 독을 빨아내면 50% 정도의 독을 제거할 수 있으나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 ④응급처치 후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 응급처치 요령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는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됩니다. 물에 빠져 겁에 질리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고 해 구조하러 들어간 사람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긴 막대·튜브를 이용하거나 배로 다가가야 합니다. 직접 뛰어들어가 구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환자의 앞이 아닌 뒤로 접근해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숨을 쉬고 있지 않다면 수면에서라도 인공호흡을 하여야 하지만 흉부 압박은 되지 않으므로 신속히 물밖으로 나와 인공호흡을 하며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여야 합니다. 심폐 소생술이 필요한 경우 기본 인명 구조술(표 참조)에 따라 처치합니다.


안전 요원이 돼보자: 인명 구조술


1. 기도를 유지한다. 턱을 들어 올리고 목을 뒤로 젖혀 입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으면 빼낸다.

2. 호흡은 있는지. 맥박은 뛰고 있는지 확인한다. 뺨을 환자의 코끝에 두고. 시선은 환자 가슴을 향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 숨소리 듣고. 가슴으로 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3. 호흡이 없을 때에는 인공호흡을 두 번해서 환자의 입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4. 119나 앰뷸런스가 오기 전까지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 오른편에 무릎 꿇고 앉아서 깍지 낀 양손 손꿈치로 가슴 아랫쪽 2분의 1 되는 위치에 올려놓고 4~5㎝ 깊이로 눌러 준다. 심장 마사지 30회. 인공호흡 2회를 한 세트로 한다. 환자의 체온이 낮다면 담요로 보온을 해 주고 토할 경우 얼굴을 한쪽으로 돌리게 한다. 환자가 물을 마셨다고 물을 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만은 지키자: 물놀이 안전 사고 

1. 물놀이를 할 때는 수영을 할 줄 아는 어른과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동반이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 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2.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쉬었다가 물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준비 운동은 필수다.

3. 너무 배가 고플 때나 밥을 먹고 난 직후에는 물놀이를 삼간다.

4. 물놀이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준다.

5. 물에 들어갈 때는 갑자기 뛰어들지 말고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발-손-얼굴-가슴-온몸) 물에 담근다.

6. 심장병이 있거나 심신 허약자는 가급적이면 물놀이를 안하는 것이 좋고. 하더라도 깊은 곳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물의 온도 차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7. 경련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은 미리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특히 위경련이 잦은 사람은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물속에서는 심장 마비를 일으키거나 쥐가 나는 경우 익사 위험마저 있으므로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