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알러지’ 외출하기 무서워

Posted by 야근반장
2013. 5. 3. 14:11 information/건강 정보




<꽃가루 많은 곳 피하고 긴팔옷•마스크 필수! 뜨거운 물 목욕 삼가고 적정 실내습도 유지!>



알러지 피부 질환이 많은 계절이 됐다. 

각종 꽃가루 등이 날리는데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황사 현상이 심하고 자외선 지수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알러지 피부 질환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점차 강해지는 햇빛과 건조한 날씨로 햇빛 알러지나 아토피 피부염이 새로 생기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알러지 피부염은 피부과를 찾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무엇보다도 알러지 유발 물질을 완전히 피하는 것이 좋고 장갑, 마스크 등으로라도 원인물질 접촉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봄철 알러지 피부염 

알러지 피부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 벌겋게 부어 오름, 뾰루지 등이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다. 


봄철에 흔한 알러지 피부염의 원인은 바로 꽃가루다.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알러지 피부염의 특징은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는 것이며, 한 부위에 생기면 대체로 3~4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4~5월에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알러지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장소로 다니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 외출할 때는 되도록 긴팔옷과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해 꽃가루가 피부에 닿는 일을 가능한 한 막아야 한다. 알러지 피부염의 경우 진단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의심되는 알러지 물질을 직접 피부에 대어 과민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다만 접촉 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제각각일 때가 잦아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치료는 가려움증이 심하면 이를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쓸 수 있다. 


알러지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은 꽃가루뿐만이 아니다. 음식물, 목걸이나 귀걸이 등 귀금속류, 화장품, 옷감에 쓰이는 색소류, 살충제 등 화학물질도 원인물질이 될 수 있다. 새 옷이나 장신구를 한 뒤나 새 음식을 먹은 뒤 가려움증 등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시 알러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아토피 피부염 

건조한 봄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새로 생기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은 꼭 유아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중•고교 시절은 물론 20~30대에도 생길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관건은 피부 수분 보존이다. 피부의 제일 바깥층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야 증상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실내온도는 되도록 낮게 유지해야 하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적절히 맞춰야 한다. 목욕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 비누와 때수건은 절대로 쓰지 않도록 하고, 샤워 횟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목욕 뒤에는 물기를 대강 닦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충분히 습기를 머금도록 해야 한다. 


건조한 주위 환경과 더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이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므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편, 아토피 체질을 바꾼다는 값비싼 건강식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대체로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햇빛 알러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햇볕을 쬐기가 힘든 겨울철에는 피부 역시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져 있다. 이 때문에 봄철 햇빛에 햇빛 알러지를 겪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게 있다. 이를 막으려면 가능한 한 직사광선이 강한 한낮에는 외출을 피하고,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것이 좋다. 


또 그늘에서도 반사된 빛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챙이 넓은 모자를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외선 차단제 등을 바른 경우 집에 돌아오면 세안을 꼼꼼하게 해 먼지와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햇볕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뜨거운 물 목욕은 삼가도록 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증상을 줄일 수 있다. 


■ 기미, 주근깨 및 각종 색소질환의 악화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자외선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할 대상이다. 영양결핍이 문제가 되지 않는 현대에 있어서 일광욕은 정말 백해무익한 것으로 피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태양에 노출되었다면, 땀과 피지 먼지 등을 클렌징으로 꼼꼼히 제거하고 수분공급을 위해 수분 전용 에센스를 사용하며, 색소로 지저분해진 피부를 위해 비타민 C가 함유된 에센스 등을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햇빛을 막는 것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항상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곤충교상 

봄철에는 피부를 노출하는 일이 많아지고, 소풍이나 등산등 그 어느 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벌레에 물리거나 벌레에 의한 알러지 반응으로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곤충에 물리거나 야외활동을 한 후 노출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일단 냉찜질 등으로 붓기를 가라앉히고, 가급적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을 방문하여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도포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함으로써 호전을 보일 수 있다.


■ 여드름의 악화

땀을 많이 흘리고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봄철은 여드름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여드름이나 모낭염 등 피부 부속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이 심한 분들은 외출 후 클린징에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여드름 치료방법이 많이 개선되어 여러 가지 좋은 치료제와 세안제들이 널리 보급되어 있으므로 환절기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이상에서 본 것과 같이 봄철에 자칫 방심하면 건강을 잃기가 쉬운데,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영양 및 수분 공급, 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킨다면, 누구나 피부미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부건강 10계명>


대한 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피부건강 10계명.


1.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한다.

2.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한다.

3.피부를 청결히 한다.

4.목욕할 때 심하게 때를 밀지 않는다.

5.흡연을 하지 않는다.

6.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는다.

7.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수면을 취한다.

8.고른 영양섭취를 한다.

9.모발과 손발톱을 깨끗이 한다.

10.편안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