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릎 손상에 주의하세요.

Posted by 야근반장
2011. 12. 5. 12:52 information/건강 정보



땅이 미끄러운 겨울에 야외 활동을 하다가 몸이 균형을 잃으면 크게 넘어지면서
다른 계절이라면 입지 않았을 무릎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시는게 좋으며
길에 얼음판이 생기게 되면 춥다고 손을 주머니 속에 넣고 걷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겨울에 흔히 당하는 무릎 부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내외측에 1개씩 있으며,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한다.
등산•스키•축구를 하다가 흔히 파열된다.

▶증상: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양반 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 통증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꿰매거나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다.
그런데 반월상연골판을 20~30% 정도만 제거해도 무릎 연골이 받는 하중이 3.5배 높아져 연골이 빨리 닳는데, 80% 이상 제거하면 젊은 사람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반월상연골판은 그대로 두고 증상만 누그러뜨리는 치료를 한다.

▶최신 의술: 반월상연골판을 제거한 뒤 특수 처리한 생체 반월상연골판을 이식해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99명을 평균 32개월간 지켜보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 결과, 퇴행성 연골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월상연골판을 80% 이상 절제하고 6개월~1년 뒤 연골이 심하게 닳거나 무릎 통증이 생겼을 때,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될 때 이식술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

십자인대는 무릎 앞뒤를 X자 모양으로 지나가면서 무릎 관절을 지탱한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다가 무릎이 비틀리면 파열된다.

▶증상: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
대부분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이 불안정해질 때까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에 온다.

▶치료: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를 병행하거나, 인대 재건술을 한다. 인대 전체의 30~40% 이하만 파열된 경우는 6~12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면, 환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무릎 인대 일부를 떼어내 파열된 십자인대에 붙이는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최신 의술: 예전에는 한 가닥인 줄 알았던 십자인대가 두 가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두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을 한다.

◇박리성 골연골염

무릎을 심하게 반복해서 움직이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 일부가 떨어진다.
운동량이 많은 젊은층에 흔하다. 관절이 굳어 있는 겨울에 달리기만 해도 떨어질 수 있다.

▶증상: 뼈와 연골 조각이 관절 내를 돌아다니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관절이 뻣뻣해져서 앉아 있다가 일어나기 힘들다.

▶치료: 뼈와 연골 사이에 금만 가 있으면 쉬기만 해도 낫는다. 뼈와 연골이 절반 정도 떨어졌으면 보조기 착용을 하고, 완전히 떨어졌으면 관절내시경으로 떨어진 조각을 제거한다.

▶최신 의술: 떨어진 조각이 1㎝ 미만이면 환부 근처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피를 낸 뒤 이 혈액으로 손상된 부위를 메운다. 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천동일 교수는 "크기가 1~4㎝이면 환자의 연골을 떼어내 손상 부위를 메우고, 4㎝ 이상이면 환자의 연골세포를 뽑아 몸 밖에서 배양한 뒤 손상 부위에 이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