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업는다는 것

Posted by 야근반장
2007. 11. 10. 21:24 gossip/사랑 이야기
여자를 업어 본 적이 있지요.

사랑하는 그녀를 등에 올리고 두 손으로 엉덩이를 받친 채

뒤뚱거리면서 걸어 본 적이 있지요.

그녀가 보기보다 무거워 금방 주저앉을 것 같은데도

끄떡없다고 큰소리쳤지요.



남자에게 업혀 본 적이 있지요.

가슴을 그이의 등에 대고 두 팔을 뻗어 든든한 양 어깨를

힘껏 감싸 안아 본 적이 있지요.

그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지만, 더 오래 있고 싶어

"괜찮지, 힘들지 않지" 하면서 어리광을 부렸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업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두 사람이 한 걸음으로 걷겠다는 뜻이고,

한 사람의 모든 무게를 내가 감당하겠다는 의미이며,

이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여행을 떠나세요.

호젓한 산길이 나오면 그녀를 업어 보세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업혀 보세요.

단풍보다 더 빨리 사랑이 물들 것입니다.



-좋은 생각 9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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