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경매

Posted by 야근반장
2013. 8. 5. 09:14 gossip/you touch me!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 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한장이 들려 있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하고 외쳤다. 

그러나 곧 옆에서 다른 누가 "20달러!"하고 외쳤고, 첫번째 자전거는 20달러를 부른 그 사람에게 낙찰되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도 마찬가지 였다. 5달러로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는 것이었다. 


보다 못한 경매사가 안타까운 마음에 꼬마에게 슬쩍 말해 주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값을 20달러나 30달러쯤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이게 전부에요!" 

"그 돈으로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꼬마가 말했다. "안 돼요. 우리 아빤 실직 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주실 수가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준다고 약속했단 말이에요..." 소년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다시 경매가 진행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살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다. 


다시 경매가 진행되었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하고 있었다. 


"자, 마지막 경매입니다.!"


경매가 시작되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다. 


순간 경매장 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 졌다. 아무도 그 이상의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신청자가 없으면 이 자전거는 꼬마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다. 


"5.4..3.2.1...... 낙찰!~~~~~~~~~!!" 


소년이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를 경매사 앞에 내 놓았고 순간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에게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훗날 이 자전거를 받게 된 동생은 형의 마음을 알았었는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매일 자전거를 탔다고 합니다.

이 동생이 바로 사이클을 타고 알프스산맥과 피레네산맥을 넘으면서 프랑스 도로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최초로 7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입니다.


항간에는 어린 암스트롱 형제와 자전거 경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는 아름답게 윤색된 유럽의 동화에 그의 이름을 갖다 얹은 것일 뿐, 그의 어린 시절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