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새댁의 감정변화

Posted by 야근반장
2008. 12. 30. 02:04 gossip/사랑 이야기
밤에 잘 때에...
사실 결혼 전엔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몇 년을 혼자 잤는데 어떻게 남편 이지만 둘이 자냐???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혼수 이불을 샀을 때는 더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2인용 요가 1인용 요보다 생각만큼 넓지 않았거든요. 1.5배
정도 되려나? 더 작으려나???
하여튼 오늘은 좀 야시련 얘기가 되겠군요...^^;

1. 황당할 때
추운 겨울 밤 나는 내 몸으로 뎁힐 생각으로 찬 이불 속에
들어가 꾸욱 참고 누워 있는데 남편은 따뜻한 방바닥이
좋다며 요 밑으로 들어가서 잘 때

1-1. 황당할 때
남편이 뭐라뭐라 해서 대답해 줬는데 알고 보니 잠꼬대 였을 때
(정말 실감나게 해요!)

1-2. 황당할 때
내 코고는 소리에 내가 깼을 때

2. 외로울 때
나는 남편 쪽 보고 누웠는데 남편은 반대쪽으로 등 돌릴 때

3. 기분 좋을 때
둘이 마주보고 누워서 서로 꼬옥 안고 잘 때

4. 기분 나쁠 때
둘이 등 돌리고 자다가 엉덩이 부딪칠 때

5. 신경질 날 때
이불 속에서 남편이 방귀 뀔 때

6. 더욱 신경질 날 때
5번의 냄새가 이불 속에서 올라 올 때... (오늘은 왜 이러냐...?)

7. 챙피할 때
이불 속에서 내가 방귀 뀌었을 때

8. 외로울 때
남편이 야근,외박,예비군 훈련...등의 이유로 나 혼자 요 한
가운데서 대자로 누워 있을 때
(결국 잠이 안 와 밤을 새게 됩니다. 놀랍죠? 이젠 혼자라 잠이
안 오다니...)

9. 신날 때
남편을 요 밖으로 밀어 내고 나 혼자 넓게 잘 때

10. 미안할 때
꿈 속에서 요즘 내가 좋아하는 미남 탈렌트가 남편이어서 갖은
애교, 아양 다 떨고 있는데 깨어 보니 남편일 때
(그럼 괜히 한마디 하게 된다. "자기이...내가 자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쥐?? 알쥐??" --> 아내가 요런 말 할 때는...
뭔가 찝찝한 것이 있을 때이다.)

10-1. 미안할 때
자다가 답답해서 깨보니 혼자 이불 둘둘 말고 자고 있고 남편은
추워서요 밑에 들어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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